다르게 태어난
“늑대로 태어나면 심술궂은 늑대로 살아가야 하고, 양으로 태어나면 순한 양으로 살아가야 할까요?”이 그림책은 아주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그림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런 주제를 다룬 그림책은 흔하지 않습니다.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아이와 더불어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를 제기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그럼 성 인지 감수성이 훨씬 나아질 것 같습니다.남자아이는 로봇과 운동을 좋아해야 정상이고, 여자아이는 공주 인형과 분홍색을 좋아해야 정상일까요? 남자아이가 소꿉놀이를 좋아하면 비정상일까요? 여자아이가 물리적 힘이 세면 이상한 것일까요? 누가 그렇게 답을 정해놓았죠? 자연의 법칙(신)이 그렇게 정했을까요? 여기 늑대로 태어났지만, 자신이 늑대로 태어난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늑대가 있습니다. 이 늑대는 원서 제목처럼 잘못 태어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