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상운 시인의 첫시집이다. 그에게 시詩라는 존재는 가까이 있었지만 머나먼 영역으로 간주하며 지냈다. 회중 앞에서 제법 시를 읽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를 쓴다는 것은 쉽사리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한마디로 시는 어렵고 지루했던 국어 선생님의 수업시간과도 같았다.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면서 고갈되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았다. 채워짐 없는 내면의 감추어진 광야를 만난 것이다. 그런데 우연처럼 다가와 필연적인 만남으로 시는 그의 메마른 광야에 생명을 움트게 했다. 그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매개체가 된 것이다. 시를 통해 수줍은 첫 인사처럼 인생의 광야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광야에게 진솔한 그의 길을 묻는다.
목차
판권 페이지
시인 소개
시인의 말
제 1 부 광야를 만나다
돌 길
색을 입혀주고 싶다
인생이란 퍼즐
따사로운 오후
이해한다
이해한다 2
낙엽 두 잎
*중독 증세
삼각형
눈을 감으며
*딱정벌레와 나
어색함
고 리
낡은 클래식 기타
소 리
고장난 컴퓨터
항상 그 자리에
제 2 부 광야위에 서다
*떨어지며 사라지는
*흘러간다는 것의 의미
느림의 찰나
어울림
아니꼬움
안경을 벋고
반가운 전화
옷깃에 스치는
쌓고 무너지는
3 분 칼럼
꿈이 있는가
십여 년전
이것이야
빨라진다
기다림과 아쉬움
제 3 부 행복으로 채워진 광야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아내
빙글빙글
쭉쭉쭉
딸아이의 답시
엄마의 답시
따뜻한 뜨개
뜨개의 정석
하얀 거짓말
미안함
창문밖 청설모
거짓말쟁이
으 응
흥얼흥얼
쫑긋쫑긋
탱크 & 전차
푸하하하
미처 몰랐다
짝짝이 양말
한 시간
보슬비 의사
장미 후리지아
푸 념
제 4 부 광야에게 길을 묻는다
사랑초
순례의 길, 속죄의 길
소 명
겸손과 교만사이
흐름과 정지
시 간
상 실
가림과 열림에게
가면에게 묻는다
목도리와 장갑
모두 정의꾼들이야
뼈가 녹는다
적군과 아군
까치발
순진한 미래
난 그리...
유식有識에 대하여
금기유식 禁忌有識
궁여지책窮餘之策
항 해
문 득
지저귐
무엇을 원하는가
두바퀴에 날개를
가냘픈 촛불
생명의 기표와 영혼의 닻
시는 광야에서 생명이 움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