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똑같은 사람인데, 왜 단 한 번뿐인 삶을 유린당해야만 했을까.”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은 한국 ‘성매매특별법’ 제정 및 시행에 계기가 된 2건의 성매매업소 화재 사고를 배경으로 하는 실화 소설이다. 1차 사고가 일어난 지 1년 6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일어난 2차 사고, 앞서 비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전혀 개선된 점 없이 더 많은 희생자를 내고야 만 당시의 잔혹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소설은 우리 사회가 성매매여성에게 지우는 혐오와 편견이 어떠한 것인지를 똑바로 직시한다. 성매매여성들은 선불금과 그에 따른 이자 등 금전적인 올가미에 걸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불어나는 빚을 감당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빚과 폭력, 감금 등 성매매의 폐단은 성매매여성이 성매매에서 탈출하는 것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이 소설은 경찰, 공권력, 지역사회와 성매매의 뿌리 깊은 유착을 숨김없이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왜 그동안 성매매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제임스 리는 작가이자 여행칼럼니스트로서 현재까지 116개국 해외여행을 했으며, 호주 시드니 법대대학원 수료(SAB코스), 전 KOTRA 전문위원이다. 호주 시민권자로 십 수년간의 호주 이민 생활 끝에 눈으로 직접 본 시드니 카지노 한인 피살사건, 한인 이민 브로커 피살사건 등을 다룬 논픽션 소설 『불법체류자』 (2017년)를 출간하였고, 자전적 체험을 근간으로 한 소설 『1980화악산』(2018년)을 통해 군대 내의 뿌리 깊은 폭력과 부조리, 동성애 등을 다뤘다. 이처럼 작가는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문제를 들춰내 약자에 대한 폭력을 비판하며,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그 외 인문서로서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2019년),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e-book, 2018년),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e-book, 2016년 개정판),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2004년)가 있다.
방송활동으로는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K-TV에 특별대담 초청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법률저널]과 미주 [The Korean News]에 ‘제임스 리의 여행칼럼’을 수년 째 연재 중이다. 그 밖에 미래부, 법제처, 서울시, 충청남도,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지방행정연수원, 서울도시철도공사, 충북기업진흥원, 한양대, 부산대, 영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호주 친선협회, 선농문화포럼, CEO 포럼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의 강연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온라인 활동으로는 Daum 카페 『해외여행사랑-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 운영자로 활동 중이며, 페이스 북에서는 ‘리제임스’라는 아이디로 오늘도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