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온도
“사무엘 님, 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신께서는 제게 더는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신께서는 너를 떠나 원수가 되셨다. 신께서는 네 손에서 이 나라를 찢어 다윗에게 주셨다. 네가 신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께서는 이스라엘과 너를 블레셋에 넘기실 것이다. 내일 너와 네 아들은 내가 있는 곳에서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소설 <왕의 온도>는 대제국 이스라엘의 탄생에 있어 초기 왕위에 올랐던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왕위를 신으로부터 지켜내려는 사울. 신에게 사울을 대신할 새로운 왕으로 선택된 다윗. 지키려는 자와 지켜내기 위해 내몰리는 자. 그들의 갈등.
“무엇이 옳고, 무엇인 그른가?” 각자의 사정에 있어 이 질문이 합당할 수 있을까?
빼앗김 속에 점점 미쳐가는 현재의 왕,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휘말리는 미래의 왕. 그들의 이야기가 현장감 있게 펼쳐집니다.